인증제 정착, 비건 산업 저변 확대·소비자 신뢰 제고 위해 필수 비건 인정, 제품·서비스 없이 확장 중...표준 제정 위해 인프라 구축해야 글로벌 비건 인증 아직 없어...K-비건 표준으로 글로벌 선도 가능
[데일리원헬스=윤현지 기자] “과거에는 식이법의 하나로 채식을 중시하는 채식주의자가 비건 소비자의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육식을 즐기면서도 비건 화장품을 선호하거나, 식품이나 화장품은 제한 없이 구매하지만 의류만큼은 비건 패션을 고집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정 부문에서만 선택적으로 비건을 선호하는 소비자 그룹인 '어댑테리언(Adaptarian)'이 증가하면서 비건 산업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증제 정착은 비건 산업의 저변 확대와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비건심사평가원이 명확하고 신뢰도 높은 인증제 운영으로 국내외 비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배양환 한국비건심사평가원장은 비건 산업 성장을 위해 공신력 있는 인증제 정착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공신력 있는 ‘K-비건 표준’ 마련으로 한국비건심사평가원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비건 인증 운영 기관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지난해 11월 비영리기관으로 설립된 한국비건심사평가원(KOVEC)은 올해를 사업 원년으로 선포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및 글로벌 차원의 장기적인 비건 산업 발전을 위해 모든 이해당사자가 수긍할 수 있는 명확한 개념을 정립하고 표준화된 비건 인증요건, 비건 적격에 대한 과학적 검증 방법 등을 구축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초대 수장을 맡은 배 원장은 신용평가 전문기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 한국신용평가정보 시스템 부장, NICE 평가정보 본부장 및 기술연구소장으로 근무했다. 현재 국민건강진흥재단 운영 이사와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감사로도 활동 중이다.
배 원장은 그동안 신용평가기관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증제 표준 확립과 저변 확대를 이끈다는 각오다.